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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더이상 재미없는 것들
    잡생각 2023. 7. 17. 23:36

    어린시절엔 무엇을 하든 재미있었다.

     

    군 생활때 동기들과 했던 족구.

    사회에서는 하지도 않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를 주말엔 동기들과 하루 종일하였으며.

     

    고등학교때는 친구들과 함께 하는 농구, 축구.

    자율학습을 도망치고 간 PC방, 틈만나면 했던 LOL이야기.

     

    부모님을 졸라서 산 프라모델. 핸드폰으로 봤던 애니메이션.

     

    어릴적 엄마가 주말에만 하게 해줬던 2시간의 게임시간.

    친구한테 빌려 본 만화책.

    학원 봉고차에서 최신 휴대폰을 갖고있던 친구가 하던 게임.

     

    더 나아가 초등학교 저학년시절 문방구에서 아이들이 하였던 오락기.

    백원씩 넣고했던 가위바위보 게임.

    벽돌 모양의 디지몬 장난감, 반짝거리는 딱지.

     

    취직을하고, 직장인이 된 지금은 어릴적 내가 즐겁게 하였던 모든것들이 재미가 없어졌다.

    월급으로 산 고사양PC로 실컷 게임을 하여도, 이전에는 가지지 못했던 디지몬 장난감을 사도.

    친구들과 신나게 했던 기억에, 어린 시절 향수에 젖어 찾아 해볼때가 있지만.

    잠시 즐겁게하다보면, 어느샌가 싫증나 서랍에 넣고 잊어버린다.

     

    당시엔 뭘 해도 늘 재밌었는데. 요새는 그런 기분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

     

    그시절 즐거움을 함께 나누었던 친구가 이제는없어 그런게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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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땐 말이야.. 친구들이랑 뭘 하고 놀아도 재밌었어. 시간 가는 줄을 몰랐어. 죽기 전에 꼭 한 번 다시 느끼고 싶었어. 관중석에 앉아서는 절대로 느낄 수 없는 그 기분을 말이야. 자네를 왜 살려줬냐고 물었지? 재밌었거든. 자네랑 같이 노는 게. 자네 덕에.. 기억도 나지 않던 오래 전 일들이, 떠올랐어. 그렇게 재미있었던 건 정말... 오랜만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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