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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루팡이 되는 과정잡생각 2025. 3. 5. 00:07
난 월급루팡들을 싫어한다. 본인이 더 나아지거나, 업무를 개선할 생각은 없고 월급만 받으면 아무래도 상관없는 사람들.아무 생각없이 취직하고 세월은 흐르면서 나이만 먹은 사람들.더 나아가 현실안주형 인간들. 좋은 기회가 눈앞에 있는데, 움켜쥐지 않고 놓쳐버린다. 올해는 직장생활한지 4년째가 되는데, 이제는 전보다 그런 부류의 사람들을 덜 증오하게 되었다. 다들 처음에는 열정을 가지고 시작해.그런데 아무리 노력해도, 회사는 바뀌지않아.열심히 일해서 업무를 개선해도, 회사는 이핑계 저핑계를 대며 보상해주지 않아.그렇게 열심히 일하던 사람들은 열정이 사라지고, 더이상 열심히 일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게 돼. 신입때부터 월루인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환경과 시스템이 사람을 바꾼것이라 생각한다.아직 열정이 남아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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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 대회를 포기하며 들은 생각잡생각 2024. 1. 6. 03:13
작년 말부터 주짓수 대회를 준비했다.사실 나는 대회나 경쟁을 별로 즐기지 않으나, 비기너 대회는 지금 못나가면 앞으로 못나갈것 같아 나가기로 결심했다.(대회를 나가보지않으면 대회가 어떤지 평생 알지 못할것 아닌가? 혹시 내가 대회를 좋아할지도 모르지) 관장은 -70kg 체급에 나가는것을 추천했고, (나는 힘이 약한편이다)76kg인 나는 저녁을 굶어가면서 식단조절을하여 74kg까지 감량에 성공하였다.문제는 74kg에서 더이상 살이 빠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감량이 참 힘든것이, 주말에 본가의 집밥을 먹고싶어도 먹지못하고, 여자친구와 저녁식사도 하지못하게 된다.회사에서는 배고파서 늘 예민했고, 속쓰림도 심했다. 이렇게 힘들게 준비하니 당연히 대회에 대한 마음가짐이 진지해졌고, 처음엔 경험삼아 나가보려 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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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노력이 보잘것없다고 생각될 때잡생각 2023. 12. 2. 01:32
한때 이직 준비로 공부에 열심이었던 적이 있다. 운이 좋게도 우리 팀에는 퇴근 후 공부 및 역량강화에 힘쓰는 선배가 있었고, 나는 그 선배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선배는 내가 지금껏 본 직장인중에 제일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었는데, 업무시간에는 맡은 업무를 완벽하게 처리하였으며, 퇴근시간 이후에는 혼자 사무실에서 공부를 하셨다. 물론 직무 관련 세미나도 놓치지 않고 찾아다니셨다. (하루에 4시간정도 잔다고 하더라) 나는 선배가 꽤나 대단해보였고, 선배를 본받고자 출퇴근 전철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직무 관련 블로그도 만들어서 포스팅도 올렸고, 사내 스터디에도 참여하였다. 시간이 지나고, 업무량이 많아지자 나는 점점 출퇴근길에 공부를 하지 않게 되었다. 설렁설렁 공부하며 지내다 가끔 회사에서 선배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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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비참한 자들이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잡생각 2023. 9. 5. 01:06
즐거움, 행복, 만족은 소극적인 감정이다. 이런 감정에는 대상이 없기 때문이다. 대상이 없다기보다는 대상보다도 현재의 감정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통에는 대상이 따른다. 절망에도 대상이 따른다. 고뇌에도 이유가 있다. 다시 말해 '대상'이 있다. 외부와 내부의 충돌, 세계와 나의 충돌이 일어난다. '의지'가 출현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그들 '대상'이 나를 절망하게 만들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행복한 순간이 짧게 느껴지고, 절망의 시간이 영원할 듯 보이는 까닭이다. 들소의 목을 물어뜯으려는 사자의 의지와 사자의 송곳니에서 벗어나려는 들소의 의지 중 누구의 의지가 더욱 강렬할 것인가. 누군가를 삼키는 쾌감과 누군가에게 삼켜지는 불쾌감의 인식은 어느 쪽이 더 클 것인가.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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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증오스러울 땐 자는 것이 최고다잡생각 2023. 9. 1. 23:53
하루를 마치고 차분히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나간 하루를 돌아보며 반성하는 시간속에서 얻어지는 감정은 나의 무능과 타인에 대한 분노. 결국, 또다시 우울해진다. 나의 한계에 분노하고 타인에 대한 원망으로 불쾌감이 치솟는다. 그 마음이 나를 어둠 속에 갇히게 한다. 모든 원인은 피로 때문이다. 삶에 지쳐버렸을 땐 냉정한 반성이 불가능하다. 억지로 반성하려고 하면 필연적으로 우울이라는 덫에 걸려버린다. 지쳤을땐 반성하는것조차 피곤하다. 지나간 일을 되돌아보는것도 지겹고, 일기 같은걸 쓰는것도 괴롭다. 생활에 활기가 넘치거나 즐겁게 활동하거나 어떤 일에 흠뻑 빠져 집중할 떄는 지나간일을 뒤돌아보지도, 반성하지도, 앞으로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거나 계획을 세우지도 않는다. 반성하고 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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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레벨이란?QA 초간단 요약 2023. 8. 30. 23:02
테스트 레벨은 소프트웨어 개발 또는 테스트 프로세스에서 특정 수준의 테스트 활동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주로 소프트웨어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 활동을 계획하고 조율하는데에 사용된다. 테스트 레벨은 다음과 같은 단계로 구분되는데, 유닛 테스트 (단위 테스트) 개별 컴포넌트를 독립적으로 테스트. (함수, 클래스, 모듈) 코드의 기능적 정확성과 버그 여부 확인 주로 개발자가 수행하며, 자동화 테스트스크립트로 수행 통합 테스팅 여러 개별 컴포넌트가 함께 작동할때의 상호작용 및 통합을 테스트 컴포넌트 간의 데이터 흐름, 인터페이스 호환성을 확인(API) 개발자 or 테스트 엔지니어가 수행하며, 시스템 일부분을 대상으로 함 시스템 테스팅 ← 여기서부터 서비스 레벨이다. 그 전까지는 코드 레벨 전체 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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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를 나왔지만 개발자는 하기싫어잡생각 2023. 8. 29. 22:52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그러하듯, 나는 점수에 맞춰 대학을 갔다. 진로고 뭐고, 아무생각없이 학교를 다녔던 나는 주변에서 공대가 취업이 잘된다고 하여 이름없는 대학의 통신공학과로 진학했고, 나이를 먹어가며 취업이 코앞까지 다가왔다. 슬슬 마음이 급해진 나는 매일 학생취업처를 들락거리며 어떤 직업을 할수있을까, 돈도잘벌고 채용도 많이하는 직업이 뭘까 고민을 해봤는데, 결론은 개발자였다. 나는 개발이 죽어도 싫었다. 전문학교에서 편입까지하며 5년동안 공부를 했는데 정말 재미라고는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과목이 코딩과목이었는데, 뭐 어쩌겠는가. 뾰족하게 하고싶은것도 없고, 내 밥벌이를 하려면 선택의 여지가 없어 결국 첫 직장으로 개발자를 선택했다. 내 첫 직장은 나를 포함한 총 4명의 직원이 있는 5인미만 기업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