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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개소리를 써야 하는 이유똘이소리 2023. 5. 29. 13:21
글을 쓰겠답시고 책상에 앉았는데, 딱히 뭘 주제로 써야할지 모르겠어서 멍하니 있을 때가 있다. 이럴때 어떻게 해야하냐에 대한 내 결론은 그냥 아무 글이나 쓰는것이다. 좋은 글을 쓰려고 앉아서 고민하게 되면 글쓰기에 압박감을 느낀다. (잘 써야한다는 압박) 매번 재미있고 의미있는 글을 쓸 수는없다. 이제 매번 그러한 글을 쓰려고 하다보면, 언젠가는 소재가 떨어질것이고, 소재가 떠오를때까지 글쓰기를 멈출 것이다. 그렇게 지내다보면? 글을 써야한다는 사실도 잊어버리고, 좋은 소재가 떠올라도 이 내용을 글로 써야한다는 것까지 생각이 닿지 않을 것이다. 잘하건 못하건, 좋건 나쁘건 간에 꾸준히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대체휴일에 이 글을 쓰는것처럼, 카테고리에 "하루 한글 습관들이기"가 있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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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게임을 하는데?잡생각 2023. 5. 25. 23:15
LOL이나 오버워치 같은 불특정 다수가 한 팀을 이뤄서 하는 게임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늘 싸움이 난다는 것이다. 싸움이 생기는 과정에 대해 곰곰히 생각을 해봤는데, 1. 게임에서 패배하였다 또는 패배할것 같다. 2. 게임에 지는 데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는데, 우리 팀원이 상대보다 못해서 졌다고 해보자. 3. 나는 이기고싶고, 잘했는데, 팀원때문에 지는게 기분나쁘네? 4. 니 왜 게임을 그따위로해? → 싸움시작 (이게 과열되면 서로 부모의 안부를 묻기도 한다) 모두가 처음 게임을 시작하게 되는 순간이 있을것이다. 친구가 추천해줬다거나, 미디어에서 재미있다고 하니까. 친구가 LOL이라는 게임을 추천해줬다면, 추천받은 사람의 답변은 어땠을까? 그 게임하면 많이 이겨? (절대아니다) 그 게임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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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였을때의 마음가짐으로잡생각 2023. 5. 25. 00:58
판교로 이직하기 전 6개월 정도 주짓수 도장에 다녔던 적이 있다. 취미로 레슬링을 2년정도 배웠던 나는, 첫 스파링에 나와 함께 처음 주짓수를 배우러 온 사람들을 모두 이겼고, 자신감이 붙어 더 열심히 주짓수 체육관에 다녔다. 어느 날, 나보다 오래 주짓수를 배운사람과 스파링을 하게 되었는데, 그동안 배웠던 기술은 하나도 사용하지 못하고, 5분 내내 상대에게 탭을 내준 적이 있다. (탭이란 주짓수에서 패배를 인정한다는 신호 라고 생각하면 된다) 무력한 패배에 나는 꽤나 우울해졌고, 주짓수에 대한 흥미도 줄어들었으며, 나아가 체육관을 그만둬야하나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그렇게 침울한 상태로 침대에 누워 주짓수 영상을 보던 중, 한 주짓수 유튜버가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한번 생각해 보세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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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시리 내 모습이 처량하고 서글퍼 질 때잡생각 2023. 5. 24. 00:21
딱히 주기가 정해져 있다거나, 어떠한 트리거로 인해 시작되는것은 아니다. 가끔씩 예상하지 못한 시기에 내 모습이 처량하고 서글퍼 질 때가 있다. 이유도 없이 괴롭고 끝도없이 울적해 질 때. 이제 별 것도 아닌 것에서 시작되는것이다. (나는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 판교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있다. 본가에서 출퇴근은 어렵다고 생각하여, 직장 근처에 자취방을 구하려고 하였는데, 성남 집값이 너무 비싼것이었다. 결국 나는 밀리고 밀려나 수원에서 자취를 하게 되었다. 원래는 편도 3시간까지 걸리던 출근길이 1시간으로 줄었으니 결과적으로 가까워 진 것은 맞다. 그러나 아주 가끔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출근길 만원 버스, 지하철에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위태롭게 서있는 내 모습을 봤을때. 내 기분은 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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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과 RPG잡생각 2023. 5. 22. 23:56
인생과 RPG(Role Playing Game)는 꽤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 이 생각은 내가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시기에 들었는데, RPG 게임을 해 본 사람이라면 공감이 될 것 같다. 1. 나는 내가 원하는 직업과 (비교적)대우가 좋은 직업 사이에 고민했었다. → RPG에도 내가 하고싶은 캐릭터가 있고, 애정은 안가도 성능이 좋은 캐릭터가 있다. 2. 내가 원하는 직업은 해당 직무로 취업 시, 업무량은 많고 월급은 박봉인 직업군이었다. → 게임에도 열심히 아이템을 모으고 과금을하여도 성능이 떨어지는 캐릭터들이 있다. 3. 반대로 특정 직업군은 평균 연봉이 높고, 학위와 최소한의 지식만 있어도 취업이 잘 되는 직업이 있다. (ex. IT, 개발 직군) → 과금 없이, 게임 진행만으로도 엔드컨텐츠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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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와 적성잡생각 2023. 5. 21. 18:35
내가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었던 시절, 교수님과 함께 술자리가있어 참석하게 되었다. 당시 나는 전공관련 동아리 대표였기때문에 평소에도, 술자리에서도 교수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때 나는 썩 나쁘지않은 학점을 가지고 있었으나, 전공인 통신공학으로 평생 밥벌이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고민이 많은 시절이었다. 아무튼. 졸업을 앞둔 나의 위와 같은 고민거리를 교수님께 말씀드렸고.. 어렴풋이 생각나는 그날의 대화내용은.. 구저씨 : 나는 공학이 싫은데(교수님앞에서 뭔 자신감으로 이런이야기를 했는지 모르겠다), 점수에 맞춰 대학에 오다보니 공대에 와있으며, 어느새 졸업반이 되었다. 이런 내가 공학 관련 직장에서 밥벌이를 한다는게 맞느냐? 교수님 : 본인의 직장이 적성에 맞아서 하는사람은 거의없다. 너가 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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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게임을 오래 못하는 이유잡생각 2023. 5. 20. 21:44
지금까지 수많은 게임을 해왔는데, 나는 한 가지 게임을 진득히 못한다. 초기에는 분명 재미있게 하는데, 무언가 캐릭터에 필요한 아이템을 맞추고 엔드컨텐츠에 도달할수록, 또는 게임을 하면서 신경쓸게 많아질수록 한가지 생각이 들며 게임을 그만두게된다. 즐겁게 게임을 하다가도 모니터 속에 있는 내 캐릭터를 보고 있노라면, 또는 게임속에서 강해지기 위해서 아이템을 바꿔가며 더미 npc를 두들기고 있는 나를 보고있자면, "이 캐릭터가 강해지면, 멋있고 좋은 무기를 손에 넣으면, 나에게 도움이 되는가?" "게임 속 캐릭터가 강해지는것, 엔드 컨텐츠를 정복하는것이 나에게 의미가 있는가?" 이러한 생각이 드는데.. 이러한 생각이 들은 순간 나는 그 게임에 흥미를 잃게 된다. 세상 모든일이 나에게 혹은 타인에게 도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