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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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나잡생각 2023. 5. 31. 22:13
내가 고등학교 2학년 즈음, 우리 집에 강아지를 데려왔다. 당시 리그오브레전드를 재밌게 플레이중이었던 나는, 내 첫 강아지에게 "티모"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게임 내 캐릭터) 그때 우리 집은 여러가지 악재가 겹쳐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고, 그런 시기에 티모는 나와 내 가족들에게 많은 힘이 되어주었다. 티모는 내 고등학교 졸업식, 대학교 입학, 군 입대 및 전역, 편입까지 거의 내 인생의 모든 굵직한 이벤트를 함께했다. 2021년 티모가 9살이 되었을 무렵 어느날, 티모는 갑자기 온 몸을 떨기 시작했고, 나는 으레 강아지들이 아프면 몸을 떨듯이 간식을 잘못 먹어 잠시 아픈 것이라 생각했었다. 다음날이 되어도 티모는 계속 몸을 떨었으며, 동물병원에 찾아가 검사를 받아보니 급성 폐 경화라고 하였다. 정확한..